문화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 경매서 5억에 낙찰

2018.10.26 오후 02:30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의 예술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열린 경매에서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가 예상 낙찰가보다 40배가량 비싼 43만 2500달러(약 4억 9천만 원)에 낙찰됐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 '에드몽 데 벨라미’(Edmond de Belamy)'가 당초 예상 낙찰가 7000~1만 달러의 40배인 43만 2500달러에 낙찰됐다고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초상화는 프랑스 파리의 세 청년이 개발한 인공지능 화가 '오비어스(Obvious)'에 의해 그려졌다. 개발자들은 오비어스가 14~20세기 사이 그려진 초상화 1만 5천여 점을 학습한 뒤 새로운 이미지를 그려내도록 프로그래밍했는데 초상화 속 인물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존재다.

이번 작품의 경매를 맡은 크리스티 경매소의 리차드 로이드(Richard Lloyd) 씨는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조금 성급할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은 미래 예술 시장의 충격을 주는 여러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Chris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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