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낭만주치의] ‘게임중독’ 질병 지정 논란, 우리나라도 꼭 해야 하나?

2019.06.03 오후 12:39
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6월 3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WHO 게임중독 질병 지정... 게임 산업 타격?
-일상생활에 지장 줄 정도면 중독일 수도
-우리도 엄연한 회원국...WHO 지정은 글로벌 기준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지난달에 큰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했다고 하네요. 이게 이제 질병입니까, 어떻게 됩니까?

◆ 신현영: 예,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의 총회가 있었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합니다. 의미가 정말 크죠.

◇ 이동엽: 사실 우리나라가 게임 산업으로 큰 강대국인데 타격이 좀 있긴 있을 것 같아요.

◆ 신현영: 예, 약간의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게임중독이라고 정의를 따로 내려야 하는 겁니까? 저도 웬만한 게임을 좋아하는데 중독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좀 난감합니다.

◆ 신현영: 보통 중독이라는 것은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게임에 빠지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하면 할수록 더하고 싶고, 중단하는 경우에는 금단현상이 나서 오히려 더 하려는 보상심리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게임에 대한 조절능력을 상실하는 경우를 얘기하는 거죠.

◇ 이동엽: 게임중독에 질병코드라는 게 붙어 있더라고요. 코드가 붙는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특별히 관리하라는 의미입니까?

◆ 신현영: 맞습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요. 질병으로 분류된 거잖아요. 그럼 발생현황과 원인, 치료에 대한 연구가 점점 더 활성화될 거고요. 정부에서도 이런 예산을 일정 세워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만큼 뭔가 중독된 사람들에 대한 의료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생겼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거죠.

◇ 이동엽: 맞습니다. 그런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질병은 우리나라에서도 무조건 질병으로 취급해야 하는 것 맞습니까? 꼭 정해야 하는 겁니까?

◆ 신현영: 꼭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엄연한 회원국이잖아요. 공중보건학적인 측면에서는요. WHO의 글로벌 지침을 따를 의무가 있는 거죠. 담배 규제 같은 경우에도 이런 WHO의 지침을 따르기 위해서 점점 강화되고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잖아요.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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