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있저] BTS 팬 미팅 입장 거부..."암표 근절해야"

2019.06.20 오후 08:33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윤성은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화를 읽는 저녁 시간입니다. 윤성은 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탄소년단 부산 팬미팅 이야기를 해보죠. 지구촌 모든 젊은이들의 꿈인 그 방탄소년단의 공연 관람표를 구했는데 못 들어간다. 이건 뭐...

[인터뷰]
말로만 들어도 가슴이 아픈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에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부산 팬미팅은 이 팬미팅은 팬클럽인 아미 5기를 위해서 그런 행사로 기획된 것인데요.

빅히트 측은 과도한 경쟁과 암표 거래로 인한 팬들의 피해를 막고자 팬클럽 추첨제를 도입해서 공평하게 티켓을 분배했습니다. 미리 사전에 신청을 받아서 무작위로 당첨자만 1인 1매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리 구매나 양도 받은 경우에는 신분증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서 입장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 아이디로 예매한 경우에도 관람자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입장할 수 없는 그런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앵커]
부모가 끊어줘도 못 들어가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부모 신분증 또 가족 관계 증명서까지 제시를 해도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이제 이런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SNS를 통해서 해시태그 운동을 하면서 소속사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웬만한 거는 가족관계 증명서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웬만하면 다 패스 아닌가요? 그동안 암표 거래가 얼마나 심각했길래 소속사에서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한 건가요?

[인터뷰]
암표 문제, 그동안 공연 업계의 만연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빅히트 측은 정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지정 예매처라든가 팬카페, SNS 등을 통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공지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매크로를 이용해서 좋은 좌석을 다 선점하는 그런 경우를 티켓 리셀러나 플미충이라고 하는데요. 리셀러는 티켓을 되판다는 거고 플미충은 티켓 프리미엄의 프거기에 벌레 충자를 붙여서 그렇게 플미충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득세해왔기 때문에 일례로 지금 7월달에 있는 엑소 콘서트 티켓이 원래 12만 정도였는데 더 비싸게 팔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 때문에 최근 기획사들이 티켓 불법 암표 판매를 막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는데요.

이해가 가는 부분도 분명 있고 원칙을 고수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며 또 이렇게 암표 근절을 위해서 지금 과도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조금만 더 지나가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는데 지금 말씀을 드린 것처럼 부모 아이디로 그러니까 자녀를 위하는 마음에서 표를 끊었을 경우에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해도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런 어떤 부작용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극장가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알라딘이 질주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기생충이 버티고 있는데 그게 가능합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기생충이 개봉 이후에 정말 극장가의 거센 바람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알라딘이 계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다가 지난 16일, 17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어제까지 57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요. 이번 주 신작 공세에도 어제까지 1위를 지켰는데 오늘 개봉한 작품이 있기 때문에 그거는 조금 있다가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더빙판, 싱어롱 상영회까지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두 분은 원작 애니메이션이 1992년 작품인데요. 유명했던 OST가 이제 현재 30대 중반 이후의 성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요.

또 공주의 능동적인 캐릭터라든가 음악들은 동시대 관객들의 취향에 맞게 잘 각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생충과 좀 대비되는 면이 전체 관람가 영화로써 남녀노소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그런 특징이 있고요.

이 영화의 특징을 설명해드리자면 제목이 알라딘이 아니라 지니여야 한다. 그런 평가가 나올 정도로 지니 역할을 맡은 윌스미스의 매력이 정말 십분 발산된 그런 영화입니다. 지금 롱리브 더 킹 목포영웅이 어제까지 2위였고요. 기생충은 3위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 주위의 30대들은 다 극장에 알라딘 보러 간다라고 하던데 저는 아직 못 본 30대고요. 앞서 잠깐 말씀해주셨는데 알라딘의 뒤를 바짝 쫓을 영화는 뭡니까?

[인터뷰]
디즈니 영화들의 공세가 무섭습니다. 지금 픽처스튜디오에 토이 스토리 4가 개봉을 해서 사실 실시간 예매율로는 지금 알라딘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상황인데요. 이 작품 또 많이들 기억하시고 이 시리즈 다들 아시죠.

[앵커]
보기는 봤는데 제가 1, 2, 3 중에 뭘 봤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뷰]
조금 내용을 설명해 드리면 주인공 카우보이 인명 우디가 장난감으로써의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라는 인형을 또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섰다가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이라는 여자 인형을 만나서 포키를 되찾아오기까지 어떤 파란만장한 모험담이 그려지는데요.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정말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는 그런 작품이고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라든가 인생의 슬픔과 기쁨 나의 정체성,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건. 이런 철학적인 주제를 다 담고 있고 타인을 위로하는 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각본이 너무나 뛰어나고요. 저는 참 흠잡을 곳이 없는 애니메이션이라고 감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앵커]
어른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애니메이션...

[앵커]
혹시 이거 보려면 1, 2, 3 다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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