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 출생 200주년을 맞아 예술가의 사랑과 시련, 구원을 다룬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가 선보입니다.
비운의 시인 랭보의 삶을 그린 뮤지컬 랭보에도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구성]
자동인형 올림피아가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호프만은 올림피아에게 빠져들지만, 악마 코펠리우스가 인형을 파괴합니다.
아름다운 여인 줄리에타와 니클라우스가 사랑의 밤을 노래합니다.
줄리에타를 사랑한 호프만은 자신의 영상을 내어주지만, 악마에게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깁니다.
한 시인의 사랑과 시련,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입니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오펜바흐가 만든 유일한 오페라로, 환상적인 음악과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기량이 돋보입니다.
[바리톤 양준모 / 악마 1인 4역 : (네가지 캐릭터를) 각기 다르게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했고요. 오펜바흐는 천재인거 같아요. 어떻게 이런 음악을 다 썼을까?" "음악이 시작해서 서론 본론 결론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계속 요동치게 만들어요.]
특히 한복을 모티브로 한 여자 주인공의 아름다운 드레스들, 도포에 갓을 쓴 악마의 모습에서 나타난 우리 한복의 아름다운 선이 눈길을 끕니다.
비운의 천재시인 랭보와 창작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인 베를렌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랭보.
평생을 바친 시와, 인생의 답을 찾아 떠난 여정을 통해, 끝없이 고뇌하면서도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 길을 잔잔히 풀어냅니다.
[백형훈 / 랭보 역 : (랭보가) 진실을 찾기 위해서 아프리카로 떠난 것처럼 나도 랭보가 밟았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인생의 의미를) 찾지 않을까….]
대학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랭보는 매진 행렬로 배우들의 버스킹 공연까지 이어지는 등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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