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진원지 논란을 일으킨 신천지예수교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 19'방역을 위해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비난을 자제해줄 것으로 호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애초 내일 기자회견을 검토했던 신천지예수교회가 온라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 김시몬 대변인은 오늘 유튜브와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대변인은 우선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많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게 됐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1,100개 시설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모든 시설을 폐쇄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대구교회 201명에 대한 증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질병관리본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도들의 명단이 유출돼 온갖 모욕과 퇴직압박까지 당하고 일부 언론은 악의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혐오와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모든 오해가 불식되고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 19'와 관련해 언론 보도에 왜곡이 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바로 잡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애초 내일 기자회견 날짜를 잡고 서울시청 주변 호텔로 장소를 구했지만 장소 섭외가 어려워 온라인으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천지교회 측이 기자회견을 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19' 진원지로 지목된 만큼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보건당국 발표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천334명 가운데 증상자가 천200여 명에 달한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불안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신천지 대구 교회의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으로 발열·오한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 670명은 경찰 협조를 받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 602명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 관련 확진자는 3백여 명으로 절반이 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는 하루 만에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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