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애호가인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미술책 세트가 나오자마자 온라인에서 모두 팔렸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9월 RM의 기부로 제작된 미술책 70세트가 어제(10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온라인숍인 미술가게에 올려진 뒤 7시간 만에 품절됐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오프라인 판매물량 30세트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책방에 있습니다.
미술책 세트는 도심에서 먼 전국 4백 곳의 초,중,고 학교 도서관에 기증됐는데, 일반 미술애호가들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RM의 뜻에 따라 100세트가 판매 물량으로 나왔습니다.
미술책 세트에는 책 출간을 맞아 RM이 보내는 손편지가 프린트돼 넣어져 있습니다.
RM은 손편지에서 미술책에서 자신처럼 많은 위로와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그림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술책 세트는 김환기, 이중섭 등 우리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등의 전시 도록 8권으로 구성돼 28만5천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9월 RM은 자신의 생일인 9월 12일을 기념해 미술책 읽는 문화가 확산했으면 좋겠다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RM은 한국 미술에 상당한 지식과 안목을 보유하며 국내외 미술관을 방문하고 있어 미술계에 이른바 'RM 효과'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 RM의 손편지 내용
정말이지 “책”만큼 무언가를 쉽고,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지금도 책으로 많은 화가 분들과 이야기하고, 가끔은 꼭 제 옆에 살아계시다는 느낌도 받는답니다.
부디 기쁘게 보시고 저처럼 많은 위로와 영감을 얻길 바라요. 그림은 어렵지 않아요 바로 저희 곁에 있습니다!
-남준-
이승은[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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