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탓에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손뜨개 취미활동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레트로 열풍을 타고 뜨개질을 즐기는 젊은 층도 늘면서 뜨개 작품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에서 구입한 스웨터를 본떠 손뜨개로 완성합니다.
짧은 반바지, 둥근 어깨, 반팔 스웨터까지, 20대 패션 감성을 고스란히 녹였습니다.
[김대리 / 유튜버 '바늘이야기 김대리' : (기존 뜨개질 제품은) 평소에 쇼핑할 때 사는 옷들이랑 다른 면이 있어서 '아, 이런 디자인들은 왜 없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제가 직접 만들어보자 해서.]
뜨개질 초보자라도 멋진 가방을 쉽게 뜰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젊은 숨결을 불어넣은 데다, 코로나19로 수요가 늘면서 김 씨 어머니의 뜨개 용품 회사는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손뜨개 제품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기 때문에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옷장 속 스웨터도 멋진 새 옷으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손뜨개 족'들을 끌어들이는 더 큰 매력은 무엇일까?
[정미경 / 손뜨개 공방 디렉터 : 손을 통해서 하는 것이지만 마음의 치유가 있고, 힐링이 되는 아주 좋은 취미생활인 것 같아요.]
[민초원 / 손뜨개 수강생 : 제가 직접 색을 고르고 원하는 색감과 질감으로 나만의 옷을 만들고 그것을 입고 다닐 때 성취감이 굉장히 커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뜨개질하는 순간만큼은 자신을 더 살아있게 하는 힘,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이유입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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