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빅데이터로 보는 대구의 '코로나 1년'

2021.02.21 오전 07:33
[앵커]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1차 대유행 이후 지난 1년을, 대구 시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기억하고 있을까요?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보시죠.

LG헬로비전 대구방송 권미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시민들의 지난 1년여 동안의 코로나19 경험이 담겨있는 수기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단어 3만여 개를 빅데이터 분석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타난 단어는 '가족'과 '집', 그리고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가족 중심으로 생활 반경이 줄어든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박미란 / 대구여성가족재단 연구원 :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가족, 집, 시간이라는 단어들이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어요.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생활 반경이 가족 중심으로 많이 축소됐고, 가족 중심의 활동을 많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목할만한 단어로는 '코로나-사태', '공포-영화' 등이 있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시민들이 느낀 감정과 달라진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김태용 / 대구시 달서구 : '상처'가 일단 생각나거든요. 한 번 상처가 나면 다시 아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래도 상처는 자연스럽게 아무는 기간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또 성별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조금씩 달랐는데, 남성은 '코로나-검사', '격리-생활'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현상에 주목한 반면, 여성은 '우리-가족', '베란다-텃밭', '아이' 등 가정과 자녀 돌봄 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정숙 / 대구시 중구 : 가족을 못 봐서 제일 먼저 (가족이) 생각납니다. 빨리 코로나19가 끝났으면 좋겠고, 가족들 빨리 좀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그런가 하면 어린이들은 '할머니', '영웅' 등 만나지 못하는 가족, 그리고 의료진 등을 떠올렸고, 중장년층은 '환자', '바이러스' 등 건강에 큰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헬로tv뉴스 권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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