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사상 최고 히트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일(현지 시간) WSJ은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현상의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사상 가장 거대한 히트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을 기준으로 영화와 TV쇼를 모두 합친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널은 "오징어 게임이 미국을 비롯해 90여개 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넷플릭스 경영진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WSJ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심화된 빈부격차가 전 세계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최근 수년간에 걸쳐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것이 오징어 게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봤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약 7억 달러(약 8,300억 원)를 투자했다.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넷플릭스의 국내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 또한 최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커다란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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