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4~5세기에 조성된 백제 대형 고분들이 발굴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세종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터 구릉지대에서 백제 한성 도읍기에 조성된 고분 5기와 집터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고분은 무덤 봉분 안에 여러 매장 시설을 두고 돌을 쌓아 만든 다곽식 적석분으로, 가장 큰 1호분은 직경 58m에 이릅니다.
1호분에서는 금으로 만든 가는 고리 형태 귀걸이 한 쌍과 항아리, 접시, 큰 칼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왔습니다.
귀걸이는 왕이 지방 세력 수장에게 힘을 과시하고 자신의 세력권에 편입하기 위해 하사하는 귀한 물품인 '위세품'으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2∼5호분은 직경 20m 내외로 1호분보다 작아, 무덤 주인은 1호분 임자보다 낮은 위상을 지녔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4~5세기 백제 한성기 당시 이곳에 유력한 지방 세력이 존재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정밀 지표조사를 통해 유적 범위를 확인하고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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