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를 뚫고 천만 관객 기록을 세웠던 범죄도시가 마동석 파워를 앞세워 세 번째 시리즈로 귀환합니다.
한국영화의 침체 속에 범죄도시의 '주먹 액션'이 한방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족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 베트남 납치 살해범 강해상에 이어 이번에는 비리 경찰과 일본 마약 조직의 칼잡이, 지능형 빌런이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마석도 형사가 살인 사건에서 신종 마약의 단서를 잡고, 국내 마약 유통책과 일본 야쿠자 조직까지 거대 범죄 소탕 작전을 시작합니다.
마동석 파워 '범죄도시'가 돌아왔습니다.
1,2편에 이어 마동석 배우가 제작에 각색까지 참여했고, 위트 넘치는 유머와 더 강해진 주먹 액션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마동석 / '범죄도시3'마석도 역 : 복싱은 얼굴에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주먹이 멈춰야 돼요. 맞고 때리는 배우들 간에도 정말 1cm 차이로 1초 차이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범죄도시의 귀환이 기대되는 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 영화의 부진 때문.
올해 1분기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29%로 최근 20년 사이 최저치로 곤두박질쳤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100만 관객을 넘어선 건 '교섭'과 '드림'뿐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달 외국 영화 관객 수는 524만 명으로 1년 사이 130% 이상 급증했고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멘탈',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7' 등 할리우드 대작도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코로나19를 뚫고 관객 1,260만 명을 기록한 범죄도시 속편이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범죄 도시 시리즈는 사실은 할리우드의 스노볼 효과를 닮았습니다. 중소형 영화를 만들었고 반응이 좋다 보니까 연작 시리즈로 만들었다는 것은 결국 관객의 니즈(요구)를 수용해서 만든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보고요.]
마동석 배우는 범죄도시에 대해 '연골과 주먹, 그리고 영혼을 갈아 넣은 자신의 인생과도 같은 작품'이라며 8편까지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타이완과 홍콩, 북미, 영국 등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돼 글로벌 흥행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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