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호떡 장사로 시작했죠"...한국-덴마크 민간사절 꿈꾸는 청년

2023.11.26 오전 02:20
[앵커]
세계 곳곳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젠 한국의 거리 음식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의 맛을 알리려 애써온 동포들의 공이 큰데요.

덴마크에서 호떡 노점으로 시작해 한식당까지 운영하며 한국을 알리고 한국어로 현지 소식도 전하는 한인 청년을 만나봤습니다.

[코펜하겐 시민 : 씨앗 호떡이나 불고기 호떡을 좋아해요. 매운 걸 먹고 싶을 때는 불고기 김치 호떡도 즐겨 먹어요.]

[여행객 : 빵이 정말 맛있어!" "맞아. 정말 맛있어.]

달콤하고 고소한 호떡으로 멀고 낯선 나라 덴마크에서 한국 알리는 한인 청년 사업가

대학교 졸업반 시절, 진로 고민하며 훌쩍 떠난 교환학생 긴 겨울에도 행복 지수 높은 덴마크 '행복의 열쇠' 찾기 위해 남기로 결심

[김희욱 / 덴마크 한식 사업체 운영 : 다른 나라에 있는 제 나이 또래의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했어요. 당시에 한 학기만 하고 돌아가서 취업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덴마크가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당시 한국 미디어에서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계속 소개가 될 때쯤 저는 덴마크 살이가 너무 힘들고 우울하고 힘든데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하니까. 그게 조금 궁금해서 같은 학교에 석사를 지원해서 남게 되었습니다.]

한식 소개와 현지 문화 탐색 목표 이루려 시작한 호떡 자전거 노점

[김희욱 / 덴마크 한식 사업체 운영 : '직접 덴마크 사람들을 나가서 만나봐야겠다. 그럼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을까?' 인터뷰를 대놓고 행복하냐 물어볼 순 없으니까. 한국 다녀온 덴마크 교환학생들한테 '너희가 한국 가서 어떤 음식들이 제일 좋았냐.' 물어보니까 비빔밥, 삼계탕, 김치찌개…. 이런 건 제가 할 수 없는 음식들인데 7번째인가 8번째인가 카테고리에 호떡이 있는 거예요. 호떡 정도면 내가 할 수 있겠다.]

한국 돌아와 원조 호떡 요리법 배우고 덴마크에 소개하며 찾은 행복 비결은? "음식과 마음 나누는 따뜻한 시간"

[김희욱 / 덴마크 한식 사업체 운영 : 호떡이 하나에 20크로네면, 손님이 하나를 사 먹으면 1크로네를 적립하는 거예요. 그래서 20개를 팔면 호떡 하나를 만들어서 노숙자분들께 전달하는 걸로 한 거죠. 20개를 팔면 하나를 무료로 만들어서. 한 달에 20개, 30개 정도를 만들어서 배달을 가면 거기에 있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시는 거에요, 이게 너무 의미가 있는 거예요, 호떡을 파는 행위보다. 이걸 나누는 시간을 가졌을 때 그분들이 매우 행복해하시고.]

이제는 호떡 전문점과 한식당 운영까지 덴마크 소식 전하는 한국어 매체도 창업 한인 청년 일자리 만들며 함께 잘사는 '선순환'을 위해

[김희욱 / 덴마크 한식 사업체 운영 : 네 명을. 워킹홀리데이 왔던 친구들 네 명을 고용했어요.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이, 도움이 될 일도 너무 많은 것 같고 한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도 많은데 이걸 연결해주는 매체가 적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을 한국에 전달하고 싶은 분들도 많을 텐데 그런 일들을 같이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김희욱 / 덴마크 한식 사업체 운영 : '친구들이 할 수 있는 판을 회사가 만들어주면 더 재능있고 (해외 진출)하고 싶은 친구들이 이동하겠구나.' 덴마크의 좋은 것을 한국에 알리기도 하고 이동을 하면서 일을 하고 싶은 게 저희 회사에서는 갖고 있는 하나의 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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