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앞이 캄캄해도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고 / 유꽁사 저 / 세미콜론
몸과 마음이 지쳐 일상이 무너져버린 저자가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매일 한 끼 식사를 직접 챙겨가며 다시 나아갈 힘을 얻게 된 성장 기록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유꽁사 작가는 바지런히 손을 움직여 한 끼 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다시금 일상의 활력을 회복한 뒤 다시 하루하루를 자신이 '잘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인 글과 그림을 통해 담아냈다.
▲ 언어의 위로 / 곽미성 저 / 동양북스
프랑스 안팎을 소개해 온 곽미성 작가의 신작이다. 낯선 외국어를 체화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프랑스어 해방 일지이자 모국어가 아닌 언어가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관한 내밀한 기록이다. 작가의 눈에 서서히 들어온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인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책의 외연을 한층 더 넓힌다.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 외국어라는 미지의 문 앞에 선 사람, 이미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속 깊은 언어의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 은종 저 / 티움
궁극적으로 삶이 곧 명상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생활 밀착형 명상 에세이는 명상에 관심과 호기심이 있지만 명상 활동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초심자들에게 가볍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명상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하는 보기 드문 안내서다. 저자는 평생을 명상에 천착하면서 부딪히고 배우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발 앞서 배운 선생으로서 또는 도반으로서 본인이 느낀 바를 일상생활 속에서 이야기한다.
▲ 자는 건 싫어 / 류호선 저 / 봄볕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류호선 작가가 '쓰는 건 싫어!', '지는 건 싫어!'에 이은 세 번째 '싫어!' 시리즈, 《자는 건 싫어!》가 출간됐다. 아이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쓰고, 박정섭 작가가 유머 넘치는 그림을 더해 글맛을 살렸다. 한참 어린 나이부터 학원 가랴, 숙제하랴, 바쁘게 지내느라 마음껏 놀지 못한 채 흘려보내는 밤이 아쉬운 아이들의 멋진 대변인으로 나섰다. 토리 할머니가 불러 주었다던 자장가 가사를 따라 부른 잔잔한 노래가 자기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도, 아이를 재우느라 녹초가 된 어른의 마음도 따뜻이 다독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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