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시...민들레 꿈으로 날다' 권혜련, 9년 만에 개인전

2024.11.18 오후 03:21
'민들레 홀씨'의 권혜련 작가가 9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권혜련 작가는 오는 20일부터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6전시관에서 두번째 개인전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5년 첫 개인전 이후 그린 다양한 '민들레' 작품 40점이 선보인다. 서양화와 '한지 질감'의 만남으로 표현된 이번 작품들은 먹과 아크릴로 표현하던 기존 방식에서, 유화로 더 부드럽게 그리는 방식을 더해 자신만의 민들레와 홀씨를 표현하려 했다고 권 작가는 소개했다.


권혜련 작 '다시 민들레 꿈으로 날다' (Oil on canvas)

권 작가는 "민들레 꽃은 다른 꽃과 달리, 꽃이 떨어져 씨를 맺는 게 아니라, 마치 열매 맺듯 오무라져서 홀씨로 변한다"며 "벌과 나비의 도움 없이 스스로 홀씨를 날려, 봄이 되면 지난해보다 더 넓은 곳에서 찾아주는 민들레의 한결같음에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붓질을 하면 할수록 좋은 그림이 나오기도 하지만 처음의 순수함을 잃기도 한다"며 반복작업 속에서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권혜련 작 '꿈 속에서' (Oil on canvas)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권 작가는 서초미술협회와 예목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지난 2015년 첫 개인전 이후 우정시선전, 서초미술협회전, Flower전, 화중유담전 등 여러 단체전에 참여해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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