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상무 전 수석 "회칼 협박 MBC보도는 가짜뉴스" 방심위 신고

2024.12.03 오후 06:57
황상무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른바 '회칼테러 협박사건'과 관련한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허위조작콘텐츠로 신고했습니다.

앞서 MBC는 지난 3월 14일 보도에서 황 전 수석이 MBC를 포함한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전 수석은 "회칼테러 협박으로 보도된 당시 상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내용을 왜곡한 고의적인 발췌 편집과 상징 조작, 악의적 왜곡으로 꾸며진 가짜뉴스"라고 밝혔습니다.

MBC 측은 방심위 신고에 대해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MBC 관계자는 "회칼 테러 위협에 이어 언론에 대한 제2의 협박으로 받아들인다"며 황 전 수석의 행태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심위는 오늘 오후 신고를 접수했으며 황 전 수석이 신속심의를 요청함에 따라 신속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곧 심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정상 방송 후 6개월이 지난 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심의하지 않지만, 허위사실로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내용 등에 대해서는 가능하며 이미 한 차례 접수된 민원이 있기 때문에 심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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