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컬처인사이드] 주현미 "김범룡과의 듀엣곡, 첫 소절 듣고 너무 좋았다"

2026.06.12 오후 01:41
ⓒYTN
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김범룡과의 듀엣곡, 가수의 길을 걷게 된 비화, 팬들을 향한 애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13일 방송되는 YTN '컬처인사이드' 문화 인터뷰에는 주현미가 1985년 같은 해 데뷔해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가수 김범룡과 함께 듀엣곡 '연정'을 부르는 연습실 풍경이 담겼다.

'연정'은 김범룡이 고등학생 때 만들어 둔 곡으로, 두 오랜 동료가 하모니를 이뤄냈다. 주현미는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르는 첫 소절을 듣고 노래가 너무 좋았다"고 했고, 김범룡은 "이번에 다시 햇빛을 본 노래"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주현미는 중학생 시절 음반을 냈지만, 대학 시절 약학을 전공해 졸업 후 약사로 일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꿈이 지루한 약국이 아닌 더 드넓은 곳을 향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정종택 작곡가로부터 음반을 내보자는 제안을 받아 운명처럼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그렇게 가게 된 녹음 현장에서 뜻밖의 기회를 마주하기도 했다. 주현미는 "조미미 선배가 오지 못했고, 제가 노래를 해보겠다고 하면서 기회를 얻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1984년 발표한 메들리 음반 '쌍쌍파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주현미 신드롬이 일어났다. 이듬해 정식 데뷔곡인 '비 내리는 영동교'를 시작으로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등 잇따라 히트시킨 주현미는 전통가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게 됐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에는 주저 없이 결혼을 선택했다. 이후 두 아이를 키우며 오랜 시간 육아에 전념했고, 다시 무대로 돌아온 뒤에는 대형 공연장보다 지방의 작은 도시를 찾기 시작했다.

주현미는 "옛 가요를 들으며 위로받는 분들이 지방에 많이 계신다"며 "연로하시거나 여러 사정으로 큰 도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 제가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40년이 넘은 지금은 전통가요의 미래를 걱정하는 대선배가 됐다. 주현미는 "예전에는 트로트 한다고 하면 위축되기도 했다"면서도 "실력 있는 후배들이 많이 나와 장르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너무 잘하고 있어 고맙다"고 뿌듯한 심경을 드러냈다.

끝으로 주현미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요즘 풍경이 오랫동안 자신이 꿈꿔온 미래와 닮아있다고 전했다.

주현미가 출연하는 YTN '컬처인사이드' 문화 인터뷰는 13일(토)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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