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름 대형 K팝 그룹들의 국내 공연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팬들 사이에선 예매 경쟁이 한창입니다.
그만큼 암표를 향한 성토도 잇따르고 있는데, '암표 전면 금지' 정책이 시행되는 다음 달 말부터는 상황이 얼마나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요계 컴백 성수기로 불리는 여름, 신곡만큼 잇따르는 게 바로 콘서트 소식입니다.
[카리나 / 에스파 (지난 5월) : 한국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서트 '컴플렉시티'로 (월드투어를) 돌 것 같은데 어떤 무대가 있을지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올해엔 다음 달까지 유독 많은 대형 K팝 공연이 예정돼있습니다.
에스파와 스트레이 키즈의 새 월드투어에 다시 뭉친 빅뱅도 국내에서 투어 포문을 열고, 신인 코르티스도 첫 투어와 1주년 공연을 펼칩니다.
이번 주까지 이어진 치열한 예매 경쟁, '피켓팅'에 실패한 팬들을 유혹하는 건 곧바로 올라오는 양도 표 판매 글들입니다.
좌석 여러 개를 동시에 파는 게시물도 적지 않은데, 한눈에 봐선 사기 계정인지 가려내기도 어렵습니다.
정부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되는 다음 달 28일부터 고질적 암표 거래에 제동이 걸릴 거로 기대합니다.
기존과 달리 앞으로는 자동으로 명령어를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를 동원했든 아니든, 상업적 목적으로 웃돈을 얹어 팔면 모두 처벌 대상이 되고 그 수위도 높아집니다.
[최휘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3월) : 암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판매 이익에 대한 몰수 추징 등 제재 수준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더 적극적인 거래 억제를 위해 암표 신고 포상금 제도도 새로 도입합니다.
다만 새 정책으로 실제 암표 시장이 얼마나 바뀔진 두고 봐야 합니다.
최근 팬들 사이 비난의 화살이 집중된 건 표를 쓸어가다시피 챙겨 되파는 외국어 사용 계정들인데, 실제 이들이 이른바 '업자'로 확인된다 해도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외국인들이 암표를 거래하는 대표적 해외 사이트나 SNS 게시물 차단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방안 등 대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강화된 암표 근절 대책이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유영
화면제공 : SM, JYP, YG,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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