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판 멧 갈라"...판 커진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2026.08.08 오전 12:30
[앵커]
이번 주 온라인 공간에서는 시민들이 저마다 정한 유물로 직접 분장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출품작들이 화제였습니다.

올해엔 지난해보다 3배 넘는 참가자가 몰렸는데, 이색적인 재미에 더해 우리 유산을 널리 알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마음들이 열기로 이어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높은 완성도의 수상작들이 화제가 됐던 국립중앙박물관 주최 분장놀이 행사.

서울뿐 아니라 전국 국립박물관으로 확대된 올해에는 예선 단계에서부터 열기가 폭발적입니다.

전국에서 출품한 작품만 275건, 지난해보다 3배가 넘는데 주요 출품작이 SNS에 올라오자마자 단숨에 인기 콘텐츠가 됐습니다.

"에밀레 에밀레" 사람 크기의 '청자 어룡모양 주전자'를 만들기 위해 20일을 쏟을 정도로 쉽지 않은 직조 작업이었지만, 일상에서 드물게 찾아온 즐거운 행사에 참여하는 재미도, 또 우리 유물을 알린다는 의미도 컸습니다.

[민규원 / [목말랐어용] 팀 : (팀 이름의 뜻은) 인생에서 재밌는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차에 분장놀이 공지가 떠서 반갑기도 하고…. 유명한 국보인데도 사실 사람들이 그렇게 국보로 잘 알지 못하는 청자인 것 같더라고요.]

다양한 유물을 알리는 걸 넘어, 우리 역사를 되짚는 계기로도 삼았습니다.

일제가 반출했다가 미군정이 환수한 국새가 뚜벅뚜벅 제 발로 우리 곁에 돌아오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윤서영 / [국새에 발이 달렸나?] 팀 : (본선에) 올라가게 되면 1명은 고종 분장을 하고 1명은 신하 분장을 할 예정입니다. 국새가 걸어서 고국으로 직접 돌아오는 퍼포먼스를 계획 중입니다.]

주최하는 박물관으로선 더없이 반가운 현상입니다.

[정재현 /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 (작년 분장놀이 때도) 한국의 '멧 갈라' 같은 것이라는 댓글을 써주신 분들이 있었어요.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올해 분장놀이는 이번 주 진출작 발표를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본선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9일 최종 결선이 열립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서연
화면제공 : 인스타그램 계정 dr_ber84, human_jong_emille, ingeolyong, luce0723_, roka_spidey(코스프레 디렉터 캡스파), roof_end_tile, ssalty00, wolgan_spam, yuneseouyoung,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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