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10일 YTN 문화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 문화人터뷰 코너에는 연극 '클로저'로 5년 만에 복귀하는 최강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청소년 드라마 주인공으로 데뷔해 쉼 없이 배우의 길을 걸어온 최강희는 많은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이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리셋'하고 싶다는 생각에 배우를 그만두는 고민까지 했다고 한다.
1년 넘게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헬스, 설거지, 청소,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된 일상을 이어나갔다. 최강희는 때때로 설거지할 힘조차 없었지만, 집에 돌아오면 슬퍼할 틈도 없이 잠이 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슬플 시간도 없게 살았다"면서, 마음이 힘들어도 하루하루의 작은 움직임을 통해 조금씩 에너지를 채워나갔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최강희는 "40이 넘어서 제2의 인생도 시작할 수 있고 스펙 없어도 다른 할 일 충분히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또 다른 세상 안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통해 경험해본 일 중 가장 힘들었던 건 '배관 관리사'였다. 최강희는 "남자들 소변 요석 깨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우리가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덕분이라는 깨달음을 전했다.
배우의 자리에서 잠시 내려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 최강희는 멈추고, 비우고, 낯선 삶을 경험하며 조금씩 자신을 되찾아갔고, 연극 '클로저'를 통해 다시 배우로 나섰다. 그는 극중 사랑에 흔들리는 사진작가 '안나' 역을 맡았다.
마흔여섯 번의 헌혈, 한 아이를 살린 골수 기증. 조용한 선행을 실천해 온 최강희는 정작 자신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나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최강희가 출연하는 YTN '컬처인사이드'는 10일(토)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