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임수혁 선수의 빈소에는 선·후배 야구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인과 남다른 정을 나눴던 박정태 롯데 2군 감독은 더욱 애절하기만 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동안 병상에 누워 아무 말 없이 허공만 바라보던 동생은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임수혁은 영정 속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미소짓고 있습니다.
빈소를 찾은 박정태 롯데 2군 감독,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박정태, 롯데 2군 감독]
"수혁이는 가족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동안 잘 못 챙겨주고 이렇게 돼 형으로서 죄스럽고 미안합니다."
선수 시절 1년 선·후배 사이로 소속팀 롯데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정태와 임수혁.
지난 99년에는 주전 2루수와 포수로 뛰며 롯데를 한국시리즈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0년 임수혁이 쓰러지자, 동생을 돕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닌 것도 형 박정태였습니다.
[인터뷰:박정태, 롯데 2군 감독]
"수혁이는 기술적으로도 뛰어났지만 팀에 굉장히 활력소가 되는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지도자로서도 엄청난 힘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돼 너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박정태 감독은 밤 늦게까지 고인의 곁을 지켰습니다.
임수혁의 빈소에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을 비롯해 야구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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