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준 정보경 선수가 대통령 꿈에 이어 또 다른 2가지 깜짝 소원을 말했습니다.
어떤 소원이었을까요.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메달을 목에 걸고 나타난 정보경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함께 당당함이 묻어났습니다.
화제를 모았던 '대통령 꿈'은 최근 바뀌었다고 수줍게 이야기합니다.
[정보경 / 유도 국가대표·은메달 : 지금은 꿈이 조금 바뀌어서, 빌딩 부자가 되고 싶은 게 제 꿈이고요. 건물주가 되는 게 제 최고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솔직하고 엉뚱한 이야기에 기자회견장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4년 뒤 열리는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습니다.
[정보경 / 유도 국가대표·은메달 : 한 번 더 안 나가려고 기를 쓰고 했는데 금메달이 아니라서 좀 더 열심히 할 예정이에요. 능력이 된다면 한 번 더 해볼 생각 있습니다.]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자유도에 대한 관심을 부탁한 정보경.
48kg급에서 메달 물꼬를 튼 자신에 이어 그동안 힘이 돼준 동기들도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보경 / 유도 국가대표·은메달 : 김성연 선수가 시합하기 전에 제발 자기 배 좀 아프게 해달라고. 배가 아파서 자기도 꼭 메달 딸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배 아프게 했으니까 김성연 선수도 꼭 메달 따기를 열심히 응원하고….]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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