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정우영 불화설에 안정환 조언 "불안해서 그럴 것"

2018.06.08 오전 10:05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지난 7일 불거진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빗셀 고베)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볼리비아 1.5군을 상대로 아쉬운 경기를 펼친 가운데, 손흥민과 정우영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말을 걸자 정우영이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된 것이다. 이를 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정우영의 어깨를 잡고 말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를 두고 대한축구협회는 "두 선수가 프리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며 "서로 화를 내거나 팀 내부 분열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정말로 싸웠는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의 의견 충돌이 생기고 신뢰가 깨진다는 건 불안해서 그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위원은 "굉장히 예민한 상황이다"라며 "국민들이 실망하실 순 있다. 역대 축구대표팀은 매번 욕먹는 게 사실이었는데 이번 대표팀은 좀 더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오늘 지금부터라도 귀를 닫고 월드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냥 준비한 걸 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경기 중계 도중 '이런 경기를 어떻게 중계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안 위원은 "후배들을 향한 안쓰러운 마음이 더 크지만 중계하는 입장에서 후배 편에만 설 순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욕이 아닌 응원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