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그야말로 국민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
요즘 베트남에서는 박 감독의 인기가 한류스타 송중기를 누를 정도라는데요.
박항서 감독의 뜨거운 인기 덕에 덩달아 신바람이 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음료 '박카스'입니다.
동아제약이 박항서 감독을 에너지음료 '박카스'의 홍보 모델로 내세우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는데요.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약 280만 개가 팔렸다고 합니다.
과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가 사업을 접었던 쓴 기억을 떠올리면 박항서 카드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던 셈입니다.
박카스의 발음이 박항서, [바캉서]와 비슷하다는 점도 인기를 얻는데 한몫 했습니다.
현지에서 박 감독은 '박카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는데요.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때는 박 감독 사진이 들어간 박카스 홍보 입간판이 길거리 응원 도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베트남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
그런데 현지 언론이 박 감독의 영향력에 비해 월급이 턱없이 적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의 월급은 2만2천 달러, 약 2천500만 원 수준이라는데요.
동남아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연봉 중 네 번째로, 1위인 인도네시아 대표팀 루이스 밀라 감독 연봉의 약 8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박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월까지로 아직 2년이 남았는데요.
박 감독은 베트남의 제안을 받는다면 재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인기는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앞으로 두 배 이상 노력할 것"이라며 광고도 공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박항서 감독.
앞으로 그가 써나갈 또 다른 박항서 매직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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