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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조코비치, '코로나 확진'으로 맹비난 받은 이유

2020.06.25 오후 02:10
사진 출처=YTN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직접 개최한 테니스 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조코비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테니스 대회가 잠정적으로 중단되자 조코비치는 직접 유럽 각지에서 경기를 여는 '아드리아 투어'를 기획했다.

1차 대회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렸으며 연이어 2차 대회가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진행됐다. 이어 몬테네그로에서 3차 대회가, 보스니아에서 4차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회 관계자와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아드리아 투어 참가 선수 빅트로 트로이츠키(34)와 그의 아내, 그리고리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코치,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디미트로프와 함께 농구 경기를 했던 조코비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는 수천 명의 관객이 지켜보이는 가운데 진행됐다. 관객은 최소한의 거리 두기 방침도 지켜지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경기를 관람했으며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

조코비치가 대회 전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맞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왔던 탓에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예견된 참사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조코비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8월 말과 9월 말에 각각 열리는 US오픈과 프랑스오픈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는 순수한 마음과 좋은 의도로 기획한 것"이라며 "감염자가 나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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