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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허민 직무정지...구단은 엄중 경고

2020.12.28 오후 09:11
[앵커]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었던 프로야구 키움 허민 이사회 의장에게 '2개월 직무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함께 팬 사찰 의혹을 빚었던 키움 구단은 엄중 경고를 받았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중반부터 연휴 뒤까지 이어졌던 장고의 결과는 2개월 직무정지 징계였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키움 허민 이사회 의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KBO리그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이 같은 처분을 내렸습니다.

앞서 허 의장은 선수들과 캐치볼, 배팅 연습 등 구단의 공식 훈련 외적인 행위로 구단 사유화, 갑질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이른바 '팬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키움 구단과 김치현 단장에게 엄중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KBO 상벌위가 이번 건의 경우는 사법기관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자체 판단을 유보한 데 따른 것입니다.

키움이 지난 3월에도 전 대표의 옥중 경영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2천만 원 제재금 부과에 그치면서 야구계와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KBO.

또 리그의 가치를 훼손할 경우 규약 범위 내에서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했지만 중징계 감인 사찰 논란에도 징계 시늉에 그친 셈입니다.

키움 구단 관련 징계는 키움 소속이었던 이택근이 구단의 CCTV 열람에 대해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키움 구단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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