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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도쿄올림픽 회의론 가세...윌리엄스도 불참 시사

2021.05.11 오전 10:40
일본 남녀 테니스의 톱 랭커들이 나란히 7월 도쿄 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니시코리 게이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대회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100여 명이 나오는 이런 테니스 대회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니시코리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외부와 차단된 '버블'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어떤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선수촌에 1만 명 넘게 있게 되는 데 쉬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림픽 개막까지 아직 2∼3개월 남아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라며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버블'을 잘 만들 수 있다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겠지만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사카 나오미가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오사카는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올림픽 개최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가족 동반이 금지된다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어제는 4천937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많지 않은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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