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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충격패...뉴질랜드 한 방에 당했다!

2021.07.22 오후 10:26
[앵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목표로 내건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약체 뉴질랜드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보여줬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역습을 당하면서 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한번 치겠다던 김학범호.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뉴질랜드에 첫 경기부터 발목을 잡혔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한때 볼 점유율이 70%를 넘었지만, 실속은 없었습니다.

전반 초반 '원톱' 황의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얼굴을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전반 21분 강윤성의 크로스가 권창훈에 연결됐지만,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헛발질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후반전도 뜻대로 되지 않자 김학범 감독은 2선 요원들을 모조리 바꾸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후반 24분 '경계 대상 1호' 프리미어리거 크리스 우드에게 오히려 일격을 당했습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슈팅 수 12대 2, 상대 수비벽에 막힌 데다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김학범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가운데가 열렸을 때 찔러주는 패스를 시도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안 된 거 같고 우리가 잘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황의조 /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 : 우선 첫 경기고 선수들이 좀 더 경직되어 있던 거 같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뉴질랜드를 가뿐하게 누르고 메달 사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남은 루마니아, 온두라스 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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