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6관왕을 노리던 미국 기계체조의 간판 시몬 바일스 선수가 여자 단체전 경기 도중 기권하면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바일스는 주종목인 도마에 출전해 기대 이하의 낮은 점수(13.766점)를 기록한 뒤 이단평행봉과 평균대, 마루 등 다른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체조협회는 "바일스가 의학적인 이유로 단체전 종목을 기권했다"고 밝혔지만, 바일스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바일스의 기권은 육체적 문제가 아닌 주변의 기대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와 NBC 등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바일스가 내일(29일) 시작하는 개인 종합과 종목별 경기에 출전할지도 불확실해졌습니다.
바일스의 기권 속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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