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결승에 아시아 선수로 65년 만에 결승에 오른 '샛별' 황선우가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어제저녁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축구대표팀은 온두라스를 완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조금 전 끝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결과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네, 황선우 선수는 6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처음 50m 구간을 23.12로 돌았고요.
100m 구간 중반까지 열심히 선두권을 따라붙었지만, 5위로 결승 패드를 터치했습니다.
황선우 선수 어제 준결승에서 47초56, 종전 기록을 7년 만에 0.09초 앞당긴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오늘은 47초82의 기록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올림픽 100m 결승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는 단거리에 약하다는 편견을 깼고요.
그걸 넘어서 도쿄에서 황선우 이름 석 자를 세계 무대에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황선우는 내일 자유형 50m 예선에서 또 한 번 올림픽 도전을 이어갑니다.
[앵커]
어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 따는 모습 기분이 굉장히 좋았는데요.
올림픽 2연패라면서요?
[기자]
네, 2012년 런던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했고, 5년 전엔 경기가 열리지 않아서, 2회 연속 금메달이 맞습니다.
개인전에서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김정환과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 네 명이 똘똘 뭉쳐서 풀어냈습니다.
준결승에서 독일과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둬서 보는 사람들 심장을 쫄깃하게 했는데요.
결승 상대 이탈리아를 내내 압도하면서 45대 26,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네 번째 금메달, 양궁 아닌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입니다.
[앵커]
어제 축구도 재밌게 봤습니다.
5년 전 리우올림픽 8강 상대 온두라스에 진 빚을 보기 좋게 갚아줬죠?
[기자]
어제저녁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직접 봤는데요.
아직도 떨리는 마음이 가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온두라스가 초반부터 성급하고 거친 파울이 많았는데, 그게 우리에겐 기회였습니다.
전반 20분이 채 되기도 전에 2개나 얻은 페널티킥을 황의조와 원두재가 차례로 넣었고요.
상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추가시간엔 황의조의 추가 골까지 나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황의조가 한 차례 더 페널티킥을 넣어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골 가뭄에 무거웠던 맏형의 짐을 덜었습니다.
교체 투입된 김진야와 이강인까지 골을 보태면서 6대 0 완전한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10골에 1실점 출전 16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골 득실을 기록했고요.
B조 1위로 8강에 오르면서 모레(31) 올림픽에서 만나 우리가 한 번도 진 적 없는 A조 2위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앵커]
양궁 개인전 예선에선 기대를 모았던 김제덕, 장민희 선수가 안타깝게 탈락했는데요.
전 종목 석권을 위한 도전 오늘도 이어지지요?
[기자]
네, 남녀 각각 두 명씩, 아직 우리에겐 네 명의 도전이 남아있습니다.
어제 양궁대표팀 에이스 김우진, 맏언니 강채영 선수가 16강에 올랐고요.
오늘은 대표팀 맏형 오진혁 선수, 그리고 3관왕을 노리는 안산 선수가 경기에 나섭니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오늘 저녁 7시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KBO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는 '영건' 원태인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구기 종목 태극낭자들도 일제히 출격합니다.
'우생순' 여자핸드볼은 오후에 8강 진출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있고요.
여자배구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대 0으로 앞서 있습니다.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했던 여자농구는 세계 4위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패째를 떠안았습니다.
임성재와 김시우도 21 남자골프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첫째 날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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