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6관왕을 노렸던 미국의 '체조 여왕' 바일스가 개인 종합에 이어 결국 개인전 도마와 이단평행봉 결선 출전도 포기했습니다.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바일스의 기권으로 우리나라 여서정의 메달 획득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4.800점으로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여서정.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던 미국의 바일스가 기권하면서 여서정의 메달권 진입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여서정의 점수는 바일스를 대신해 출전하는 스키너와 불과 0.066점 차.
조심스럽게 여서정의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예선에선 경쟁 선수들이 대부분 여서정보다 고난도 기술을 수행해 실수가 있어도 고득점 기회가 많았습니다.
여서정의 결선 무대 무기는 기술 '여2'를 변형한 '여서정'.
720도를 회전하는 난도 6.2점짜리 이 '여서정' 기술만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첫 출전 올림픽 무대에서의 메달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안정된 착지 여부가 승부처입니다.
[여서정 / 체조 도마 결선 진출 : 균형이랑 높은 곳에서 기술하면서 떨어지는 착지연습을 해야 합니다.]
유력한 메달 경쟁자의 예상치 못한 낙마로 25년 전 아버지의 은메달을 잇는 사상 첫 올림픽 '부녀 메달'의 꿈이 영글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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