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재형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쿄 올림픽, 이제 폐막을 사흘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막판까지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여자 배구부터 얘기해 보죠. 여자 배구가 이번에 일을 낼 것 같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보셨다시피 사실 세계랭킹만 보더라도 우리가 어제 경기 전까지 13위 그리고 터키가 세계 4위. 세계 배구 강국이었는데 보신 것처럼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 구기종목 보면서 처음으로 소리 지르면서 경기를 봤던 것 같아요.
그만큼 짜릿한 승부였는데 이렇게 4강 진출은 우리가 2012년 런던 대회 후 9년 만이이고요. 5년 전 리우에서는 참고로 저희가 8강에서 탈락했었어요. 그런 만큼 2012년 런던 때 그리고 2016년 리우 때 모두 김연경 선수가뛰었던 경기인데 여자 배구의 우리가 올림픽 최고 성적이 1976년, 아마 지금 50대 중반 이상만 기억하실 것 같은데 당시 우리가 동메달을 땄거든요.
이게 최고 성적인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하게 되면 최고 성적을 경신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내일 밤 세계 2위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가 지금 예선부터 계속 상승세고 팀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어제 경기처럼 충분히 이변 아닌 이변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보고요.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연경 선수의 활약이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경기 28점. 그리고 앞선 한일전 30점. 이렇게 올렸었는데 어제 국제배구연맹의 SNS 계정에 이런 얘기를 올렸어요.
몇 번을 수차례 얘기했지만 김연경 선수는 10억 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말이 과하지 않게 느껴지실 거예요, 아마 다들. 그런데 김연경 선수가 이렇게 극찬을 받는 건 물론 경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경기력뿐만 아니라 사실은 어떻게 보면 팀을 하나로 만드는 리더십, 이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스포츠 격언 중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위대한 팀을 만드는 구심점이 되는 게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이라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제 경기도 보시면 배구는 기본적으로 흐름과 분위기의 스포츠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리 좋은 선수와 좋은 전략이 있어도 분위기가 한번 다운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게 배구 종목의 특성인데 김연경 선수가 우리 팀이 뭔가 무너질 것 같을 때 뭔가 나서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또 필요할 때는 심판에게 항의도 하면서 분위기를 끊어주는 이런 어떻게 보면 리더로서,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준 그런 면모가 있었기 때문에 국제배구연맹도 이렇게 10억 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극찬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김연경 선수,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별명이 있어요. 갓연경, 이른바 신을 뜻하는 영어의 갓을 뜻하거나 아니면 연경신 이렇게 불리는데 정말 이번 대회는 연경신이 보우하사 이런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김연경 선수 뛰는 모습을 보면 항상 뭉클해요, 뭔가.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가 일본을 이겼는데도 일본에 팬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일본팬들이 배구장에서 욘사마를 봤다, 이런 표현까지 한다고 하는데 지금 김연경 선수 컨디션은 괜찮은 건가요? 그때도 1시간밖에 못 잤다 이러던데.
[기자]
맞습니다. 사실 많이 힘들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터키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김연경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일 수도 있고 어제 경기가 경기 전에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가 쉽지 않다라는 전망이 많았고 그런 만큼 김연경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일 수 있겠다, 이런 마음들 때문에 아마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던 것 같아요.
1시간 자고 나와서 어저께 했는데 한일전에서 보셨겠습니다마는 허벅지에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고 어떻게 보면 정말 황선우 선수가 한번 얘기를 했었지만 초인적인 힘을 내고 있다라고 표현을 하고 싶은데 굉장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동료 선수들이 김연경 선수를 뒤에서 밀어주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내일 경기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흐름을 쥐락펴락했다, 이 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시는 것처럼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러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는데 잠시 김연경 선수의 얘기를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심판에게 항의한 것도 전략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심판이 각 종목별로 성향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심판은 어떤 걸 잡아주고 어떤 심판은 다른 걸 똑같은 걸 안 잡아주는 심판들이 있는데 그걸 빨리 파악하는 것도 선수들의 능력인데 사실 나는 맞다고 생각했는데 심판이 만약 아니라고 했을 때 흥분하게 되잖아요.
자멸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연경 선수는 그런 순간에도 굉장히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했다는 걸 높게 평가를 해 주고 싶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전략적으로 접근을 했고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본인이 판정은 내렸지만 항의를 받고 나면 속으로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이건 내가 잘못 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나오는 게 바로 보상판정이에요.
그런 것들을 선수들이 빨리 파악을 해야 되고 저도 어제 경기 보면서 어떤 판정은 저건 앞선 판정에 대한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보상판정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김연경 선수가 그런 것들을 굉장히 경기 중에 흥분하지 않고 지능적으로 캐치를 해내서 빨리 적용을 한 거죠. 그런 면에서 김연경 선수의 뭐라고 할까요. 코트 안에 하나의 감독이 또 있었다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저렇게 거침없는 플레이를 하는 우리 김연경 선수인데 상당히 솔직한 화법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표정이나 제스처 때문에 화제가 됐는지 녹취가 준비돼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옆집 언니 같은 느낌인데요.
[기자]
김연경 선수의 소탈한 면이 매력인 것 같은데요. 지금 호남 사투리를 쓰면서 했었는데 너무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웃고 즐기고 있는 그런 모습 자체가 뭉클하고 선수들에게 어떻게 보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나 싶은데.
[앵커]
후배들도 저런 얘기 들으면 결속도 되고 긴장도 풀리고 그럴 것 같아요.
[기자]
사실 리더가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이 김연경 선수가 얼마나 힘든지 다 아는데 힘들다는 얘기 안 하고 저렇게 웃고 넘어가면 더 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에이스나 리더라고 해서 팀에 군림하거나 지적하고 지시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솔선수범 하는 모습들이 하나의 원팀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저런 것들이 바로 김연경 선수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이른바 걸크러쉬라고 하죠. 이렇게 소탈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필요한 말들 다 해 주는, 언니로서. 이런 부분들이 김연경 선수의 매력인 것 같고요.
사실 지금 대표팀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올림픽 전에 쌍둥이 사태가 터지면서 주전 선수들이 몇 명이 빠지게 됐고 전력손실도 컸는데 지금 신혼인 선수들도 있고요.
그리고 부상을 달고 있는 선수들도 있어요. 김연경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동기부여 하나 때문에 열심히 뛰어주고 있고요.
어제 저는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박정아 선수가 레프트에서 굉장히 좋은 역할을 많이해 줬거든요.
공격력은 원래 좋은 선수고요. 그런데 이 박정아 선수가 리우올림픽 때 수비에 불안하다 보니까 악플에 굉장히 많이 시달렸어요.
어제 경기에서도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면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김연경 선수가 박정아 선수에게 경기 중에 뭐라고 했냐 하면 걱정하지 말고 올려만 줘라, 내가 해결할 테니까. 이런 말을 해 줬거든요.
사실 후배 입장에서는 정말 대선배 그리고 굉장히 잘하는 정신적 지주가 걱정하지 말고 그냥 기본만 해 줘. 그러면 내가 다 알아서 해결할 테니까, 이런 말을 해 주면 어떤 선수가, 어떤 후배가 저 선수를, 이 선배를 위해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동안 참 노력의 시간을 많이 보내왔겠다 싶은데 한 10년쯤 전, 2011년 12월에 sns에 남긴 글이 있더라고요. 저희가 준비했는데 함께 보시죠. 축구나 야구처럼 그 정도의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 아니지만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이다.
이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이런 얘기가 있었네요.
[기자]
당시 저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냐 하면 김연경 선수가 터키리그 진출하면서 배구도 유럽챔피언스리그가 있거든요. 거기서 김연경 선수가 그야말로 월드스타로 발돋움하는 경기였는데 그 대회에서 최다 득점도 올리고 굉장히 활약이 뛰어났어요.
그런데 당시가 박지성 선수의 챔피언스리그가 주목받던 시기인데 사실 당시만 해도 여자 배구는 인기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축구나 야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는 비인기 스포츠라고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김연경 선수가 국가를 위해 본인은 뭔가 헌신을 하고 소위 말하는 국위선양을 위해 이렇게 하는데 이런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김연경 선수의 이런 노력의 결실로 여자배구가 국내에서 남자배구보다 인기가 높고요.
심지어 남자농구나 KBL 농구보다도 훨씬 더 인기가 좋아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러 선수들이 합작한 결과물이지만 김연경 선수의 그런 노력과 헌신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묵묵히 걸어온 길이고 지금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를 이어가고 있는데 기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고요. 야구 얘기도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보신 분들 많을 텐데 8회말이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기자]
어제 제가 한일전 올림픽에서는 약속의 8회가 우리가 항상 있었다고 했는데 어제는 반대 상황이었죠. 우리에게는 약속의 8회가 일본에게 약속의 8회가 됐는데.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있습니다.
경기내용은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선수들 너무 잘했고요. 그리고 사실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서 일본이 분명 우리가 한수 위의 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잘했어요, 8회까지. 그런데 마지막 순간 결국은 심리싸움, 멘탈싸움이 될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 그 부분에서 조급해한 게 아닌가 싶고.
[앵커]
저희 8회 영상을 보여주실까요? 8회 말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시 한 번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기자]
어제 동점 상황이었는데 고우석 선수가 마무리로 등장을 한 이 장면이죠. 여기서 1루 잡서 유격수 던지고 병살 플레이가 됐으면 이닝이 끝나는 거였어요, 저 상황에서. 그런데 고우석 선수의 발이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고 지금 고우석 선수가 달려가서 타자주자를 태그를 한 상황이죠. 일단은 고우석 선수의 발이 1루 베이스를 터치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이브 맞습니다.
그리고 저 이후 상황이 논란이 됐었는데 어제 중계 멘트를 보면 저 타자주자가 페어 지역에 들어왔기 때문에 2루로 뛸 의사가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태그를 했으면 아웃이다라는 판정인데 이게 조금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해요.
그런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저 상황에서는 아웃이 아니라 맞는 걸로 저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왜냐하면 타자 주자가 1루를 뛰었을 때, 2루에서 갈 때 페어지역이냐 페어지역이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주자가 2루로 뛸 행동, 의사를 표현을 했느냐. 이게 보였느냐, 안 보였느냐가 중요한데 보시면 지금 방향은 페어지역으로 들어오기는 합니다.
마는 저기서 멈추고 더 이상 뛸 의사를 보이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조금 논란이 될 수도 있고 아쉬운 장면이기는 하지만 일단 저 장면에서는 세이프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아주 크게 오심이나 이런 부분의 가능성은 크게 않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베이스를 밟지 않은 상황이었던 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1차적으로는 고우석 선수가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았어야 되는데 밟지 못한 거죠.
[앵커]
그런 실책은 어떤 경우에 나와요? 본 적이 없어서.
[기자]
그러니까 이게 투수들이 수비 연습할 때 많이 하는 장면 중의 하나거든요.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하는 훈련인데 보시면 이건 태그 장면이고요. 고우석 선수가 아마 저기서 보시면 발이 처음에는 밟았어요. 그런데 공을 받는 순간 발이 떨어지죠. 저기서 아마 스텝이 꼬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더블아웃, 병살타를 처리를 하면 이닝이 끝난다라는 그런 심리적인 부분들 때문에 조금은 서두르고 조급해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우리가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과거는 과거대로 그냥 묻어두고 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다음 경기 준비 잘해야 될 텐데 오늘 저녁에 미국전이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요?
[기자]
말이 필요 없죠. 그냥 무조건 총력전이죠. 내일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오늘 아마 경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우리 대표팀 선발은 19살 이의리 좌완 에이스 선수인데요. 도미니카전에서 나와는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 미국전에서 한 4, 5이닝까지만 잘 막아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미국 대표팀은 트리플A 출신인 조 라이언 선수인데 강속구, 체인지업, 변화구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 선수, 좋기는 하지만 충분히 우리가 공략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고요.
오늘 집중력 유지해서 이기면 우리가 모레 결승전에서 다시 한일전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선수들 어제 아쉬움 잊고 오늘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본을 또 만나는 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제가 일본, 한국 중에 어느 팀이 지든지 간에 다시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고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쉽지 않은 상대이기는 하지만, 미국이. 제가 볼 때는 오늘 충분히 우리가 미국을 이길 만한, 해 볼 만한 충분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승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서 준결승에 그런 아쉬움들을 깨끗하게 설욕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앵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을 기회는 아직 남아 있는 거죠.
[앵커]
더 노력해서 다 떨쳐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다른 종목 얘기를 좀 해 볼게요.
스포츠 클라이밍, 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종목인데 서채현 선수가 결승행 티켓을 잡았습니다. 소개 좀 해 주시죠.
[기자]
이 선수가 지금 18살 고교생이에요. 여고생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스포츠클라이밍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는데요. 어제 예선 경기가 있었는데 2위로 결선에 진출했고요.
기본적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은 세 가지 종목을 겨뤄서 합산을 하는데요. 스피드 경기 그리고 볼더링 경기, 리드 경기인데 서채현 선수는 리드 경기에 강점이 있거든요.
그런 만큼 기대해 볼 만하고요.
재미있는 부분이 어제 서채현 선수가 경기하기 전에 오전에 배구, 우리가 봤던 8강 경기가 있었잖아요. 이 경기 보고 굉장히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해요.
김연경 선수의 팬이기도 하다고 하는데 내일 결선이 열리는데 내일은 서채현 선수 경기가 먼저 열리고 배구가 그다음에 열리거든요.
서채현 선수가 좋은 결과 얻어서 배구 응원 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으니까요. 내일 좋은 성적 거둬서 배구 응원도 열심히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이번에 메달 따면 이 종목으로는 처음 메달리스트가 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18살 나이이기 때문에 아마 최연소나 이런 부분에서도 기록이 달성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우리 야구팀, 오늘은 승전보를 전해 줬으면 좋겠는데 내일 승전보 소식을 우리 김재형 기자가 다시 한 번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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