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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여자배구 4위로 올림픽 마무리

2021.08.08 오전 11:05
사진제공 = AP
[앵커]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세르비아와 만난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4위로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경기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의 메달 도전에 나선 우리 여자 대표팀, 세르비아와의 3-4위전에서 졌습니다.

1세트 접전 끝에 18대 25로 내줬고요, 결국 3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세계랭킹 12위인 우리나라는 6위 세르비아를 만나 잘 싸웠습니다.

세계 최고 왼손 공격수 보스코비치를 앞세운 세르비아의 공격력에 밀렸습니다.

보스코비치는 3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조별리그부터 터키전과 브라질전, 동메달 결정전까지 치열하게 여덟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부담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펼치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와 같이 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주장 김연경 선수의 마지막 무대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메달은 걸지 못하게 됐지만,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선수들은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를 안아주며 격려했습니다.

주장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과 하나로 뭉쳐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뜨거운 응원을 받은 여자 배구팀의 도쿄올림픽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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