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쿠다다디 선수가 도쿄 패럴림픽에서 희망의 발차기를 선보였습니다.
스포츠 등급 K44 여자 49kg급에 출전한 쿠다다디 선수는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12대 17로 져 탈락했습니다.
왼팔에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쿠다다디는 최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쿠다다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으로서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여러 정부와 단체 등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쿠다다디는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 육상 종목에 출전한 마리나 카림에 이어 패럴림픽에 참가한 아프가니스탄의 두 번째 여성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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