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MZ 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기가 뜨겁습니다.
팬데믹 기간 인기를 누린 등산과 골프에 이어 새로운 대세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테니스장을 옮겨놓은 것 같은 특설 매장.
용품과 옷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직접 공을 쳐보고, 인증 사진도 찍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백화점은 처음으로 테니스를 주제로 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김상헌 /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칩바이어 : 골프에서 테니스로 트렌드가 넘어온 게 골프에 비해서 좀 더 장비나 준비물도 간편하고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김현수·박희진 / 안양시 호계동 : 한 달 배우고 나니까 너무 재밌어서 제가 더 빠져들게 돼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이 맞을 때 타격감 같은 게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고요.]
테니스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초보자들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는 처음으로 '루키부'를 만들었는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10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장한섭 /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 : 전체적으로 활성화돼서 요즘은 테니스 라켓을 사고 싶어도 못 살 정도로 그런 열기가 있어서 앞으로 골프 이상으로 열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는 점 외에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테니스 패션도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다운 /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루키부 우승팀 : 사람들이랑 함께 같이 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지혜 /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루키부 우승팀 :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늘고 그게 보이는 스포츠라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트가 제한적이라 '클릭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예약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인기가 덜했던 테니스가 MZ 세대를 등에 업고 새로운 '국민 스포츠'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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