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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브라질 너무해"...세리머니에 울고웃고

2022.12.06 오후 04:51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우리 선수들 잘 싸워줬습니다.

역시 브라질의 벽은 높았습니다.

그런데, 삼바 군단의 세리머니도 세계 정상급인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브라질 선수들,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을 넣을 때마다 함께 모여 춤을 췄는데요.

심지어 히샬리송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치치 감독과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댄스 세리머니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함께 춤을 추는 세리머니는 이례적이다 보니, 외신들은 상대 팀에 무례한 행동이라며 잇따라 비판에 나섰습니다.

특히 영국 ITV에서 해설을 맡은 '아일랜드 축구 전설' 로이 킨은 춤 경연대회도 아니고 믿을 수 없다며 직접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안팎에서 비판이 일자, 브라질 치치 감독은 상대 선수들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직접 해명하기도 했죠.

반면에 춤으로 감동을 선사한 세리머니도 있었습니다.

바로 잉글랜드 잭 그릴리쉬 선수의 세리머니입니다.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상대로 득점을 한 후 '지렁이 춤'을 선보였는데요.

이 독특한 골 세리머니는 바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1세 어린 팬과의 약속이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장에 초대받은 소년 팬 '핀레이'는 '지렁이춤'을 선보이며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이 춤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죠.

약속대로 세리머니를 선보인 그릴리쉬는 경기 후 SNS에, "핀레이, 너를 위한거야" 라는 글과 함께 세리머니 사진을 게시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세리머니는 골 맛의 짜릿함을 전하는 수단이지만 과할 경우는 오히려 보기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브라질 치치 감독은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를 고유의 문화로 존중해달라고 했지만,

남은 경기에선 영원한 우승 후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세리머니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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