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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귀국 '4강 성과 긍정적...사퇴 의사 없어'

2024.02.09 오전 12:23
[앵커]
아시안컵 내내 전술과 전략의 부재와 요르단전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4강의 성과도 긍정적이고,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4강전 요르단전 참패와 대회 내내 지적됐던 전술과 전략의 부재.

선임 과정의 문제점과 경질할 경우 위약금 액수까지 거론되며 사퇴설이 들끓었지만, 귀국 인터뷰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전체적으로 좋은 대회였어요. 요르단에 지기 전까지 우리는 13경기 무패였습니다. 이제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할 겁니다.]

우승을 놓친 건 안타깝지만 4강의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황금세대를 이끌고도 부진했던 경기력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중동팀의 지리적인 이점을 들었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중동에서 개최하다 보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게 매우 힘든 대회였습니다. 중동팀들은 홈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감정적으로 많은 힘을 받았어요.]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여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지 모르겠다던 손흥민에겐 여전히 강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난 전적으로 그의 감정을 이해합니다.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그럴 거예요. 하지만 손흥민은 3월에 대표팀에 합류할 겁니다. 그는 여전히 우리의 훌륭한 주장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변함없이 다음 주에 다시 출국해 미국에 머물다 유럽에서 우리 선수들을 살피는 업무 방식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설 이후에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대표팀 운영 전반을 논의할 계획인데, 클린스만 감독이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 나온 팬들 가운데 일부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집으로 돌아가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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