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숨 가쁜 메달 경쟁이 시작됩니다,
이르면 오늘(27일) 오후부터 우리 선수 승전고가 기대되는데요,
사격과 수영, 펜싱이 메달을 벼르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에서 가장 먼저 시상대를 노리는 종목은 사격, 10m 혼성 공기소총입니다.
우리 선수단 최연소인 17살 고교생 반효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엄마 사수' 금지현이 각각 최대한, 박하준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정조준합니다.
[금지현 / 사격 국가대표 : (시상식에서) 메달을 이렇게 들고, 아기 사진을 이렇게 딱 들어서 흔들고! 전 세계적으로 아기를 자랑할 수 있는…. 내가 아기 엄마다!]
몇 시간 뒤엔 '수영 간판' 김우민이 나섭니다.
모두 다섯 종목에서 출전권을 땄는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걸었던 주 종목, 자유형 400m로 포문을 엽니다.
지옥 같은 강훈련을 소화했다는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 나아가 16년 만의 금메달을 두드립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설레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데 이런 것들이 좋게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안겨준다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펜싱도 첫날 기대 종목입니다.
세계선수권 우승 이력이 있는 오상욱과 송세라를 필두로,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단체전에 앞서 개인전을 치릅니다.
펜싱 종주국 격인 프랑스 안방, 그것도 파리 명소 그랑팔레에서 화려한 칼끝을 선보이겠다는 각오입니다.
[구본길 /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개인전에는 메달 색깔 상관없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고요.]
[송세라 / 펜싱 에페 국가대표 : 땀을 정말 많이 흘렸어요. 역사를 제가 새로 한번 써보고 싶고요.]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 목표도 금메달 5개로 소박하게 잡았지만,
밤잠 설치는 토요일 밤, 파리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지에 따라 한여름 올림픽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를 수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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