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 선수가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리 대표팀에 값진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오상욱은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첫 경기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루이지 사멜레까지 15대 5로 압도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엘시시를 격침시키고 올라온 튀니지의 페르자니.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오상욱은 경기 초반부터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페르자니를 압도했습니다.
경기 중 발목을 붙잡으며 잠시 주저앉기도 했지만, 이내 털고 일어나 14대 5로 금메달을 눈앞에 뒀습니다.
한 포인트만 남겨둔 채 애매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지며 연속 6점을 내줘 14대 11까지 쫓겼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오상욱은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마지막 찌르기에 성공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오상욱으로 결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상욱은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립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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