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오늘(29일) 올림픽 단체전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파이팅 보이' 김제덕 선수의 힘찬 함성이 다시 한 번 경기장을 가득 채울 전망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늠름하게 사진을 찍을 때는 물론,
"화이팅!"
조금은 딱딱한 기자회견장에서까지.
"화이팅!"
어김없이 그의 '사자후'가 울려 퍼졌습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10대의 나이로 2관왕을 차지했던 김제덕은 이제 어엿한 20대 청년이 돼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섭니다.
그사이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 정상에 잇달아 오르며 화살은 더 예리해졌습니다.
예선 격인 랭킹 라운드에선 동시에 화살을 쏘는 수십 명의 선수를 배려해 함성을 꾹 참았지만,
본선에서는 참아왔던 '파이팅'을 더 크게 외쳐 기선 제압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지난 4월) : (상대편이) 경기하면서 견제를 한다? 그래도 맞서 싸울 겁니다. 저희는 그런 기 싸움에서 지지 않을 거고요. 그 선수들이 크게 외친다면 저는 더 크게 외쳐서 그 선수들을 압박할 것이고….]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는 남자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부터 경쾌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맏형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3수 끝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이우석도 5위에 오르며 여유롭게 1번 시드를 따냈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대표팀.
오늘 밤 김제덕의 '파이팅' 사자후와 함께 '단체전 3연패'를 향한 금빛 사냥을 시작합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화면출처 : 대한양궁협회 유튜브 세계양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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