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효진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린, 만 16살 고등학생입니다.
반효진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유쾌한 '금빛 총성'을 쏘면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다 갈아치웠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1점에 운명이 갈리는 슛오프에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과녁을 조준하던 반효진,
2007년 9월 20일에 태어난 만 16살 앳된 소녀입니다.
파리올림픽을 밟은 우리 선수단 최연소라서 주목받았는데, 금메달까지 걸면서, '최연소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웠습니다.
먼저 여갑순, 강초현보다도 어린 나이에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고등학생이 올림픽 사대에 오른 건 2004 아테네올림픽 안수경 이후 20년 만입니다.
여기에 역대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통틀어 가장 어립니다.
17살에 양궁 단체전에서 정상에 선 윤영숙, 개인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서향순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한 최연소 남자 선수, 양궁 김제덕보다도 5개월 빠릅니다.
'반짝'하는 선수가 되기 싫다는 반효진은 금메달을 따고도, 어디까지 성장할 생각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효진 / 사격 10m 공기소총 금메달 : 지금 나이가 어리기에 더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지도자들도 '장밋빛 미래'를 확신합니다.
[고훈 / 동원중학교 코치 : 기억력도 좋고 잘 받아들이고 똑똑하고 이런 애였어요. 누구한테 배웠어도 잘했을 거예요. 몸 관리만 잘하면 뭐 마흔이 넘고 오십이 넘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사격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세계를 제패한 16살 당찬 소녀, 역사 만들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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