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뉴 어펜저스'로 불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오늘(31일) 저녁 단체전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써낼지, 또 에이스 오상욱 선수가 올림픽 2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21년 도쿄 대회.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 오상욱은 형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유력 우승후보로 꼽혔던 개인전에선 8강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3년 뒤, 오상욱은 어느덧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막판 무서운 집중력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까지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오상욱은 오늘 저녁 단체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나섭니다.
[오상욱 / 펜싱 국가대표 : 팀원들 기량이 진짜 다른 선수들 못지않게 너무 좋기 때문에…. 저도 팀원들한테 기댈 수 있고, 팀원들도 저한테 기댈 수 있는 그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도쿄 대회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맏형 구본길, 그리고 비밀병기인 신예 박상원·도경동이 힘을 합칩니다.
[도경동 / 펜싱 국가대표 (지난 5월) : (저희가) 신예이기 때문에 저희에 대한 분석을 아직 못 했을 거고, 패기와 열정으로 밀어붙인다면 경험 많은 선수들도 당황할 거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낸다면 펜싱 대표팀은 2012년 런던, 3년 전 도쿄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라는 대기록을 쓰게 됩니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 달성에도 도전합니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그랑팔레에서, 우리의 '뉴 어펜저스'가 다시 한 번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할지, 그들의 칼끝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화면출처 : 국제펜싱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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