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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어펜져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

2024.08.01 오전 08:03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
’펜싱 강국’ 헝가리와 결승…45 대 41 승리
펜싱 단체전 올림픽 3연패는 아시아 최초
[앵커]
한국 남자 펜싱대표팀이 런던과 도쿄에 이어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우리나라 여섯 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뉴 어펜져스'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이 종주국 프랑스 무대에서 펜싱 초강대국에 합류했습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결승에서 45대 41로 헝가리를 꺾었습니다.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헝가리를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지난 런던과 도쿄올림픽 이후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쥔 건데

단체전 3연패는 아시아 최초입니다.

홈 관중을 등에 업은 프랑스를 만난 4강이 그나마 고비였지만 우승까지의 과정 자체가 순조로웠습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사브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추가했습니다.

각자에게도 이번 파리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펜싱 황제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 2관왕이란 겹경사를 맞았고,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지킨 맏형 구본길은 은퇴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오상욱/펜싱 남자 대표팀 : 너무 뿌듯했죠. 진짜 애들이 너무 잘 풀어줬고 그리고 이런 시합의 이런 긴장된 무대에서 집중도 잘 해줬다는 거에 너무 감사하고….]

[구본길/ 펜싱 남자 대표팀 : 실감이 잘 안 나고요. 대한민국 역사에 제가 그 세 번이나 같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솔직히 이런 올림픽 금메달은 저 혼자만으로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모든 주위 분들과 (함께 한 겁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인 박상원과 도경동도 기량을 입증했습니다.

똘똘 뭉친 팀워크와 적중한 용병술로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쓰게 된 대한민국,

우리 펜싱 대표팀의 마지막 일정인 여자 사브르 단체전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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