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장면 같은 경기 모습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사격의 김예지 선수가 자신의 주 종목에서 충격의 '0점'을 기록하며 탈락했습니다.
김 선수는 '빅 이벤트를 선사하는 바람에 실망감이 컸을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4년 뒤 열리는 LA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파리올림픽 스타로 등극한 사격 김예지.
하지만 주 종목에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25m 권총 본선에서 합계 575점으로 40명 가운데 27위에 그치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표적이 나타난 뒤 3초 이내에 사격해야 하는 '속사' 11번째 발에서 격발 타이밍을 놓치며 충격의 '0점'을 받아야 했습니다.
전체 60발 가운데 딱 한 발, 이 치명적 실수가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탈락 직후 김예지는 자신의 SNS에 0점이란 '빅 이벤트'를 선사하는 바람에 실망감을 안겨 죄송하다는 마지막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따듯한 응원과 관심에 감사했다며 4년 뒤 LA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영화 장면을 연상케 하는 멋진 경기 모습으로 이번에 일약 스타로 등극한 김예지!
마지막 퇴장 역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또 한 번 전 세계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됐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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