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 경기.
승자는 우리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맞붙은 브라질의 한 선수에게 더욱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주인공은 한쪽 팔 만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준 브루나 알렉산드르 선수입니다.
패럴림픽이 아닌 일반 올림픽 무대에서 그녀의 용감한 도전이 펼쳐졌습니다.
그녀는 태어난 지 몇 달 안 돼 백신 부작용으로 혈전증을 앓아 오른팔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빠를 따라 7살에 탁구를 시작해 꿈을 키워왔다는데요,
처음엔 한쪽 팔이 없는 상태에서 서브조차 넣기 어려웠지만 피나는 연습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결과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동메달,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따냈고, 이번 파리에선 패럴림픽 뿐 아니라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패럴림픽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폴란드의 '한 팔 탁구 레전드' 나탈리아 파르티카 선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여러분도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알렉산드르는 16강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팔이 하나밖에 없어도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며 "여러분도 절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명장면.
올림픽이 주는 특별한 감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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