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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직설'...태권도 대진 확정

2024.08.06 오후 04:47
[앵커]
파리 올림픽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 선수.

그러나 그동안 부상 관리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대표팀과 협회의 선수단 관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네, 개선문 앞 오픈 스튜디오입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 금메달을 따는 장면은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장면보다 감동이었는데, 이런 감동 뒤에 또 씁쓸함이 있군요?

[기자]
네, 어쩌면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라도 안세영 선수가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생각하니까 안타까운 면도 있는데요.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시스템을 돌아보고, 방법을 찾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중국의 허빙자오를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기뻐하는 장면인데요.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안세영 선수도 마음고생이 정말 많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꽁꽁 감춰놓았던 얘기를 용기 내서 꺼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 : 시대가 변한 만큼 저는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다른 나라 선수들 보고 느끼는 게 많은데, 이게 좀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거에 늘 답답함과 늘 부당함과 그런 게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걸 해소 못 하는 게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안세영 선수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에 무릎 부상을 겪고, 통증을 치료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는데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의 관리와 지원이 많이 부족했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훈련 방식, 코치의 배분,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과정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는데요.

그래서 안세영 선수는, 최소한 이런 시스템에서는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얘기입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 : 저도 운동선수로서 누리고 싶은 것도 많이 누리고 싶은데 이 순간을 위해서 많이 억누르고 살았던 게 많았고요. 이제 조금 숨 좀 쉬면서 정말 웃으면서 투어도 다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안세영 선수, 본인의 SNS에 누군가 어른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는데요.

문체부도 이 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고요.

저희도 후속 취재를 통해 관련 내용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낸 탁구 대표팀, 단체전 16강전을 통과했네요?

[기자]
네,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 16강 첫 경기에서 복병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첫 경기는 신유빈과 전지희가 나서 승리했고요.

두 번째 이은혜가 단식에서 패했는데요.

이어서 전지희와 이은혜가 나란히 3, 4 단식을 승리하고 8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스웨덴과 오늘 밤 11시에 8강전을 치르는데, 승리하면 또 하나의 메달에 바짝 다가섭니다.

[앵커]
우리나라, 금메달 11개로 종합 순위 6위에 올라 있는데요.

이제 어떤 종목들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미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

아직 더 남았습니다.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종목은 태권도입니다.

남자 대표팀의 박태준과 서건우, 여자 선수는 이다빈과 김유진 등 네 명의 선수가 내일부터 차례로 경기를 시작하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일단 남자 58kg급의 박태준과 80kg급의 서건우에 금빛 발차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진이 나왔는데, 두 선수 모두 4강에서 세계 1위 선수와 맞붙습니다.

태권도 외에도 근대 5종에서 전웅태와 서창완, 김선우와 성승민이 금메달에 도전하고요.

이도현과 서채현 등이 나서는 스포츠클라이밍,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가 출전하는 여자 골프도 있고요.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역도 여자 81kg급의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과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이 멋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 13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했는데요.

현재 파리에선 11개고요.

역대 기록에 다가서거나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lkjae@.co.kr]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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