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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발차기' 시동...태권도, 그랑팔레 기운 잇는다

2024.08.07 오후 01:23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영수 YTN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우리나라는 이제 태권도로 금맥을 이어갑니다. 도쿄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에는 경기 얘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나라의 태권도 경기가 시작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종목이 몇 개 있죠. 양궁 그리고 바로 태권도입니다. 양궁 선수들은 어제 귀국을 했고요. 이제 태권도 선수들이 파리에서 금맥을 이어갑니다. 선봉에 서는 건 남자 58kg급 박태준 선수입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고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장준 선수를 꺾으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이 체급이 우리나라와는 좀 인연이 없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성적이 은메달입니다. 런던 때 잘 알려져 있는 이대훈 선수가 땄던 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요.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사고 한번 크게 칠 것 같다, 이런 선수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 좋은 사고는 아니고요. 대표팀 감독이 다크호스로 지목한 순서인데 남자 80kg급 서건우 선수입니다. 서건우 선수 같은 경우는 중량급이잖아요. 이 80kg급에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국제 무대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는 거고요. 서건우 선수는 아버님이 태권도장을 운영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태권도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고요. 여동생이 둘 있는데 두 여동생도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집안이 태권도 집안이죠. 태권도 집안에서 한번 일을 내줬으면 좋겠고 여자 선수들이 2명이 출전합니다. 57kg급 김유진, 67kg급 이다빈 선수가 있는데 이 이다빈 선수는 최고참이에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까지 일단 석권을 했고 그랜드슬램을 위해서 올림픽이 마지막 퍼즐이 되는 겁니다. 또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번에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한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태권도라는 게 우리나라의 국기 중 하나인데, 원래는 효자 종목이라고 불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있었던 도쿄올림픽에서 우리가 쓴맛을 봤죠? [기자] 금메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이다빈 선수의 은메달 있잖아요. 은메달이 최고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수모, 굴욕 이런 표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도 대표팀에서는 반박할 수가 없었죠. 국기이기도 하고 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또 그랬던 것 같은데 우리 태권도가 잘했던 기억이 있죠. 잘했을 때는 금메달만 4개를 땄던 적도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만 4개를 땄었고요. 그 사이 사실 다른 나라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왔죠.

우리나라 선수들이 해외에 가서 많이 가르쳐주기도 하고 지도자들도 많이 나가 있고 해서 상향 평준화가 됐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종주국이니까 자존심을 이번에는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기분이 좋은 건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곳이 그랑팔레입니다. 기억하시죠? 펜싱입니다. 좋은 기억은 있지만 뭔지 잘 기억이 안 날 수 있습니다. 펜싱 경기가 열렸던 곳이고요. 경기장이 일단 멋있고요. 그리고 또 오상욱 선수가 2관왕을 했던 곳이지 않습니까? 오상욱 선수가 좋은 기운을 거기에 남겨두고 왔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 응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쿄 대회 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골프도 경기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고요. 8년 전 리우올림픽 때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이 마지막 메달입니다. 이제 이 메달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 우리 여자 선수들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 선수가 나섭니다. 잠시 뒤네요. 4시부터 경기가 시작되고요. 양희영 선수 같은 경우는 리우올림픽 때 4등을 했어요. 굉장히 안타까웠을 텐데. 최근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거든요.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고요. 고진영, 김효주 선수는 도쿄올림픽 때 공동 9위, 공동 15위를 했습니다. 공통점은 일단 이 선수들이 모두 올림픽을 경험해 봤다는 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그런 노하우들을 잘 발휘해 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탁구 같은 경우에는 이제 개인전이 끝나고 단체전이 진행 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녀 대표팀 모두 단체전을 잘 치르고 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먼저 4강에 안착했습니다. 준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일단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고요. 메달까지 이제 1승 남은 거죠. 1승 남았는데 1승을 하게 되면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동메달만 목에 걸어도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고요. 남자 대표팀은 동유럽의 최강으로 꼽히는 크로아티아를 꺾고 8강전에 올라갔습니다. 이것도 잠시 뒤네요. 5시에 8강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남녀 단체전 모두 4강, 8강 이렇게 앞두고 있는데 상대가 똑같습니다. 어디일까요?

[앵커]
중국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잊을 만하면 나오는 중국. 중국이랑 둘 다 맞붙게 되는데 여자 대표팀도 그런데 남자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 거의 우승 후보 0순위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응원이 특별히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기분탓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 경기를 오래 하는 것 같아요.

[기자]
혼합복식 신유빈 선수가 처음 경기를 한 게 지난달 27일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신유빈 선수 같은 경우는 혼합복식했고, 단식 했고 지금 이제 단체전 하고 있으니까 거의 열흘 내내 경기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중간에 한번 쉬기는 했어요. 단체전 들어왔을 때 쉬기는 했는데 그래도 체력이 달리겠죠. 지금 보시는 화면은 현지에서 쉬는 날 맞아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회식을 하는 장면입니다. 또 신유빈 선수 바나나 먹망으로 많이 유명세를 타지 않았습니까? 이런 모습 보기 좋은 것 같고. 힘내서 단체전에서 중국을 한번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조금 무거운 얘기 마지막으로 언급해 보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협회 운영 관련해서 비판을 좀 쏟아냈는데 이후에 달라진 부분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더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선수들 가운데 메달을 딴 메달리스트들이 어제 현지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자리에 안세영 선수는 안 나왔어요. 안 나온 걸 가지고도 협회랑 얘기가 다른데 안세영 선수는 그냥 기다려달라고 해서 안 나갔다는 입장이고 협회에서는 선수 의사에 따라서 불참했다는 거거든요. 그건 어차피 본류와는 멀어진 얘기라서 그건 별론으로 하고요. 일단 추가 입장이 아마 안세영 선수가 귀국하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어제 프랑스 현지에서는 기자들과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저희가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배드민턴협회장 같은 경우에는 오늘 오전에 입국하면서 여러 발언을 남기기도 했어요.

[기자]
원래 우리가 취재진들이 알기로는 선수들이랑 같이 들어오는 일정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비행기편을 바꿔서 오늘 오전에 급하게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 급하게 들어온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들어와서 입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설명을 했고요. 김택규 회장이 역시 취재진과 만나서 몇 마디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핵심은 안세영 선수와 갈등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동안 갈등이 없었고. 다만 오진 관련된 부분 있지 않습니까? 안세영 선수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그 오진 관련된 부분, 이건 파악해 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렇게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고요. 다만 모든 게 협회의 잘못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 이건 보도자료를 통해서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자료는 협회장 얘기로는 네다섯 시쯤에 배포하겠다고 했는데 아마 기사가 나오는 건 6시 전후면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말씀드린 대로 안세영 선수는 지금 비행기를 타고 오고 있어요. 한 3시 반쯤에는 비행기가 도착할 거고요. 아마 4시 전후로는 카메라 앞에서 본인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제 안세영 선수가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부분부터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현명한 방향으로 일처리가 잘 됐으면 좋겠고요. 파리 올림픽 태권도, 탁구 골프 좀 여러 가지 종목들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 여러분들 많은 응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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