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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은 살아 있다' 태권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2024.08.08 오전 05:11
박태준, 아제르바이잔 선수 꺾고 금메달
1라운드 압도…2라운드 도중 상대 부상으로 금 확정
마고베도프, 도쿄 금메달리스트 꺾고 올라온 상대
[앵커]
우리나라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58kg급의 박태준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올림픽에 첫 출전한 박태준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박태준은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9대 0으로 압도하며 1라운드를 따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13대 1로 앞서다 상대가 부상을 당해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면서 박태준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마고메도프는 준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대한민국 태권도는 첫 출전 종목부터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따낸 것은 8년 만이고 남자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6년 만입니다.

스무 살의 박태준은 이번이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세계 랭킹 3위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 따냈는데, 올림픽 본선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태권도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박태준은 앞선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튀니지의 젠두비를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8강전에서 프랑스 선수와 접전을 펼칠 때보다 더 쉽게 승리했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12개째를 따내며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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