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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저지, 한 명만 웃는다...월드시리즈 '세기의 대결'

2024.10.25 오전 11:25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도 내일(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 마지막 승부, 월드시리즈가 시작됩니다.

걸출한 슈퍼스타, 오타니와 애런 저지 중 진정한 일인자가 누군지, '꿈의 무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지명타자 (지난 2일) :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인데, 긴장되나요?) 전혀요.]

이 당찬 모습처럼, 생애 처음 밟은 '가을 야구'에서도 오타니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디비전시리즈에선 주춤했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홈런 2개에 6타점 9득점, 타율은 3할 6푼을 넘기며 완전히 감을 찾았습니다.

올 시즌 홈런 54개에 도루 59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이제 월드시리즈 마지막 한 발짝만 남겼습니다.

광란의 라커룸 뒤풀이를 만끽한 그는 '샴페인 샤워'를 한 번 더 하고 올해를 마무리하겠다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오타니가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양키스 에런 저지를 넘어야 합니다.

저지는 올해 홈런 58개에 144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른 특급 스타입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지난해까지 둘은 아메리칸리그 MVP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홈런 50개를 넘게 친 선수끼리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처음인데, 양대 리그 MVP를 예약한 둘의 '자존심 싸움'이란 주위 시선에도 저지는 그저 설레는 표정입니다.

[애런 저지 / 뉴욕 양키스 외야수 : 타격이나 힘, 스피드를 보세요. 올해 도루 50개를 넘게 하면서도 정말 대단했죠. 대단한 운동선수고, 야구 홍보대사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선수입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승률 1위를 꿰찬 동·서부 명문 구단의 '꿈의 대결'이기도 합니다.

양키스는 27차례 우승한 역대 최다 우승팀이고, 다저스는 최다 준우승 불명예가 있는데, 43년 전엔 다저스가 웃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는 다저스 유격수, 토미 현수 에드먼의 화력쇼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 국가대표로 지난해 WBC에 출전했던 에드먼은 챔피언십 여섯 경기에서 11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습니다.

이야깃거리도 풍성한 월드시리즈는 내일(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7전 4선승제 첫판을 시작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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