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아시아 쿼터 선수 바야르사이한이 법적 분쟁에 휩싸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맺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놓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일종의 ’노예계약이 아니냐’가 핵심입니다.
이경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3-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아시아 쿼터로 V리그에 데뷔해 현재는 현대캐피탈의 공격수로 뛰고 있는 몽골 출신의 바야르사이한.
지난해 11월 법적 다툼에 휘말렸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자신을 몽골에서 데려온 옛 감독이, 그동안 지급하지 않은 비용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이 감독은 바야르사이한과 맺은 계약에 따라 V리그 첫해 수익 약 1억5천만 원에 대한 50%만 지급 받고, 이후엔 돈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구단엔 급여를 중지해달라는 내용증명까지 보냈습니다.
바야르사이한 측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곧바로 반소장을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처음부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계약이고, 이 감독에겐 애초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약은 프로 첫해 수익의 50%로 시작해 30%와 20%, 4년 차부터는 선수 생활을 끝날 때까지 10%를 계속 지급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
[바야르사이한 법률 대리인 : 올 때는 미성년자였던 사람들인데, 그 사람과 계약을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 몇 번의 계약 갱신을 거치면서 연봉의 50%, 이 정도는 납득하기 어려운 금액이잖아요. 이게 불공정한 계약이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에서 뛰다 최근 부상으로 낙마한 에디에게도 이 감독은 똑같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첫 소송 기일이 잡혀서 본격적으로 법적인 다툼이 시작됐는데, 현재 유소년과 대학엔 몽골 출신 선수 9명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뛰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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