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불발 확정 하루 만에 사퇴를 선언한 홍명보 감독.
2년 전 선임 단계부터 논란의 연속이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2024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홍 감독이 비판을 받았던 큰 이유는 이중적인 발언과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울산 현대 감독 시절, 팬들에게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불과 일주일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다고 말을 바꾼 건데요.
이에 실망한 팬들은 '피노키홍'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야유를 보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2024년)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와 과정을 어겼다는 '불공정' 논란이 불거졌고, 국회 국정 감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박주호 /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지난 2024년) 전화 통화를 1분가량 한 것으로 기억하고요. 그리고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는 나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통보에 가까웠다고….]
문체부의 특정 감사 결과에서도 감독 선임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축구협회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소송전까지 벌였는데요.
1심에서 패소하면서 법적 정당성마저 무너졌습니다.
끝내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지금, 축구협회를 뿌리째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문성 / 축구 해설위원 : 우리는 사람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그 체제를 바꿔야 됩니다. (중략) 우리 손흥민 선수나 이강인이나 김민재 이런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요?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뒤집어졌냐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라도 사람 한 명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전체적인 체계가 바뀌어야 합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수렁에 빠져버린 한국 축구는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지적하고 나섰는데요,
정부도 축구협회 혁신을 국가 정상화 과제로 내건 만큼 감독 선임 절차와 의사결정 구조까지 투명하게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근본적인 개혁해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무너진 신뢰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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